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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로마, 이탈리아 햇살이 참 예뻤던 2017년 6월 아침의 스페인 광장, 로마, 이탈리아 더보기
the Agriculture, Food, and Human Values (AFHVS) society the Agriculture, Food, and Human Values (AFHVS) society https://afhvs.wildapricot.org 더보기
당신의 오늘의 식탁은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오늘의 식탁은 안녕하신가요? 여러분 앞에 직접 기른 작은 늙은 호박 100개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잠깐 시간 드릴게요. 이것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나요? 여러분의 머릿속에 어떤 그림이 그려지나요? 딱히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구요? 그렇다면, 이 늙은 호박으로 스마일~ 사람의 웃는 모습을 푸르른 잔디밭에 배치해보는 건 어떨까요?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나요? 조금은 유쾌한 상상이지요.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자신들이 직접 심고 재배한 농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배곳 친구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먹거리, 젠더, 계급에 대해 관심 갖고,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사회학 박사과정 2년차를 끝냈습니다. .. 더보기
2017년 6월, 세비야, 스페인 2017년 6월 10일, 세비야, 스페인Museo del Baile Flamenco, 플라멩꼬 이런 소극장에서 집시 여인의 격정적인 표정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느낀 점은 내가 얼마나 춤을 추면 모두들 싱글생글 웃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는가 하는 점이다. 대중 문화에서 보는 아이돌의 춤은 정말 다 싱글생글 웃어주기에 바쁘다. 예전 에서 백지영이 나와서 한 말이, 예전에 춤을 추면 심각하고 무거운 표정을 짓곤 했는데, 요즘은 다들 싱글생글 웃는 것이 흐름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특히 여자 아이돌의 경우는 방송에 나와서 싱글생글 웃어주길 대중들이 기대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원색적이 비난을 받기 일쑤이다. 하여튼, 춤을 추면서 집시들의 애환이 담긴 감정들을 표현한 무용수에 박수를! 더보기
2017년 6월, 후라노, 일본 2017년 6월, 후라노 어딘가 바람부는 보리밭 더보기
2017년 6월, 오타루 2017년 6월 24일 오타루, 일본 더보기
2016년 3월 17일 고단하고 고달픈 타지에서의 박사 1년차가 스쳐 지나간다. 모국어가 없는 곳에 조각난 언어로 더듬더듬 새로이 언어를 배워 내 생각들을 채워나가는 공백들이 듬성듬성 채워진 시간들이다. 여전히 채워야 할 공백들이 너무 한없이 많아서 과연 채울 수나 있을지 덜컥 겁부터 난다. 그 겁먹은 긴장감으로 매일매일 살아나가야 하는 그 삶이 참으로 고달프고 고단하다.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똥배짱보다도 덜컥 겁부터 나는 건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겁에 둘러 쌓여 이리저리하지도 못하고 가만히 주저 앉아 그냥 멀뚱히 여기가 어디일까 고민하는 시간들이 늘어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 혼자 앉아, 더듬거려 만져질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더더욱 절망감이 느껴진다. 그 더듬거려 빈 곳을 확인하는 건, 참으로 괴롭고 괴롭다. .. 더보기
토리노의 말 (2015년 2월 8일) 토리노의 말 (A TORINOI LO, The Turin Horse, 2011)드라마: 헝가리, 프랑스, 독일, 스위스, 미국, 146분, 2012.02.23 개봉,감독: 벨라 타르출연: 에리카 보크(딸), 야노스 데르즈시(마부) 이 영화를 봤을 때, University of Colorado-Boulder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이다. 다이빙을 가는 길에, 이메일을 확인했고, 아침에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펄쩍 뛸듯 기뻤고,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그냥 엉엉 소리내서 울어버렸다. 맘 졸이면서, 기다렸고, 이제는 다행이다, 너무나 듣고 싶었고, 기다렸던 소식이다, 이젠 걱정을 덜겠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기쁜 것도 잠시, 점점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는 것은.. 더보기
2014년 12월 17일 오늘 다이빙장에서 처음으로 7.5m 입수를 했다. 7.5m 다이빙대에 서면, 뇌와 두개골 사이의 분명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되었을테지만, 그 사이의 공간에서 바람이 휭휭 부는 느낌이 든다. 다이빙대에 서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과 달리, 머릿속에, 차분히 한 줄기의 바람이 그 좁고 끈적끈적한 사이를 통과한다.그런데 오늘 7.5m 입수를 세 번이나 했다. 발 밑이 아득하게 느껴지지만, 햇살을 받아 출렁이는 수영장의 물이 예쁘고 예뻐서 그냥 한 순간에 훅 뛰어들었다. 5m에 뛰어들 때보다 덜 망설였었는데, 왜냐하면 뛰고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망설이면 망설일수록 뛰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다. 뛰고나니, 다행히 재미도 있고, 내가 짐작으로 무서워했던 것만큼, 실체는 그렇지 않.. 더보기
'해변에서 일몰까지'…스테파니의 죽기전 하고 싶은 일들 '해변에서 일몰까지'…스테파니의 죽기전 하고 싶은 일들 -. 온 가족과 함께 휴가 즐기기 -. 친구와 조카들과 함께 해변에 놀러가기 -. 교관과 줄을 연결하고 비행기에서 점프하기 -. 아동보호사 자격증 따기 -. 내가 울음이 나오거나 몸이 아플 정도로 마음껏 웃기 -.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일몰을 바라보기 -. 온천 즐기기 -. 여자들만의 파티 즐기기 -. 암투병하는 사람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주기 -. 엄마와 언니에게 연극 보여주기 -. 신나게 쇼핑하기 -. 오후에 한가롭게 차 마시기 -. 밤에 칵테일파티 하기 -. 언니들이 유명한 팝가수인 게리 바로우와 로비 윌리암스를 만나도록 하기 -. 영화카드 다 쓰기 -. 선술집에서 기분좋게 취하기 -. 불꽃놀이 -. 다시 운전할 수 있기 -. 일하기 -. .. 더보기